진료실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안면거상술후기를 중요시여기는 환자분들을 자주 뵙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그중 상당수가 바이럴 마케팅에 현혹되어서, 안면거상술잘하는병원을 고를 때 전후사진에서 무엇을 중점적으로 보아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생 한두 번 하는 큰 수술인 만큼, 중요한 것은
잘된 수술과 잘못된 수술을 판별할 줄 아는 눈입니다.
오늘은 병원들이 보여주는 안면거상전후 사진에서 여러분이 '매의 눈'으로 반드시 확인해야 할 7가지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1. 안면거상전후사진의 '조건'이 동일한가? (조명, 각도, 화장의 마법)
가장 기본적이지만 10명 중 7~8명이 감쪽같이 속는 부분입니다. 수술 전과 후의 사진이 100% 동일한 환경에서 촬영되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 조명과 밝기: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어본 분이라면 조명이 인물의 인상을 얼마나 많이 좌우하는지 아실 겁니다. 수술 전에는 어둡고 칙칙한 조명 아래서 찍고, 수술 후에는 화사한 조명 아래서 찍었다면? 수술이 아니라 '조명 맛집'이 젊어 보이게 만든 것입니다.
- 표정의 차이: 수술 전에는 세상 우울하게 굳은 무표정인데, 후 사진에는 입꼬리를 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면? 입꼬리가 올라붙어 보여 수술이 훨씬 잘 된 것처럼 왜곡됩니다.
- 얼짱 각도의 함정: 고개를 살짝 내리고 위에서 아래로 찍는 일명 '얼짱 각도'. 하관을 갸름하고 작아 보이게 만드는 마법의 각도죠. 전후사진의 각도가 동일한지 꼭 확인하세요. 특히 이중턱의 경우 턱을 살짝 뒤로 넣거나 들어올리는것 만으로도 전후 차이가 크답니다.
- 비포는 쌩얼, 애프터는 풀메이크업: 수술 전 사진은 로션도 안 바른 쌩얼인데, 애프터 사진은 풀메이크업... 사실 매우 흔하죠? 이건 성형 결과를 판단하라는 건지, 메이크업 실력 자랑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사실, 성형외과학 교과서에도 '사진 촬영법'에 대한 챕터가 따로 있을 정도로 객관적인 사진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완벽한 비교 사진을 찍기란 의사인 저 또한 참으로 어렵습니다.
현재 n년째 제 손으로 직접 환자분들 사진을 찍고 있지만, 순간적인 표정 변화나 플래시 작동에 의한 밝기 차이는 종종 발생합니다. 게다가 예쁘게 화장을 하고 오신 고객님께 "기록용이니까 세수하고 오세요"라고 차마 말씀드리기도 쉽지않고요.
따라서 위 기준들을 100% 지키긴 어렵더라도, 적어도 '당신의 눈을 현혹할 수 있는 변수'라는 점은 꼭 감안하고 보셔야 합니다.
2. 머리카락으로 무언가를 가리진 않았는가?
수술 전 사진에서는 헤어밴드로 머리를 싹 올렸는데, 애프터 사진에서는 헤어밴드를 풀고 머리를 우아하게 내린 안면거상후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헤어스타일 변화만으로도 애프터가 훨씬 예뻐 보이는 엄청난 착시 효과가 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안면거상병원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흉터나 칼귀 여부입니다. 절개 리프팅은 귀 주위를 절개하는 특성상 부적절하게 수술하면 흉터나 귀모양 변형이 생깁니다. 만약 수술 후 사진에서 구레나룻이나 머리카락으로 귀 앞뒤를 정교하게 가려놓았다면? 보이고 싶지 않은 부분을 숨기려는 의도일 수 있습니다.




3. 수술한 지 얼마나 된 사진인가? (부기라는 이름의 착시)
"수술한 지 3주 됐는데 브이라인 됐어요!"라며 올라온 초기 사진들, 과연 최종 결과일까요?
수술 초기에는 피부 아래 조직이 팽창해 있는 '부기(Swelling)'가 존재합니다. 이 부기가 얼굴을 빵빵하게 채워주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잔주름이 펴 보이고 탄력이 넘쳐 보이는 착시 효과가 엄청납니다.
초기 흉터나 상처 회복 상태가 아닌, 진짜 리프팅의 결과를 판정하고자 한다면 적어도 부기가 충분히 다 빠지고 조직이 안정화된 '6개월 차 이후'의 사진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병원 입장에서 6개월이나 1년 이상의 전후 사진을 구하기란 정말 쉽지않습니다. 수술 결과에 만족하고 원활하게 회복을 끝낸 환자분이 굳이 시간을 내어 성형외과에 다시 방문할 이유가 없기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롱텀(Long-term) 데이터와 장기 경과사진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병원이라면 한번쯤 믿어보아도 되지 않을까요?


4. 심부볼, 불독살, 입가주름이 진짜 좋아졌는가?
거상술을 결심하는 환자분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턱선으로 축 늘어진 불독살(심부볼)과 고집스러워 보이는 입가주름(마리오넷 라인)입니다.
겉피부만 살짝 당긴 이른바 '무늬만 거상'은 한두 달만 지나도 중력을 이기지 못해 다시 살이 처집니다. 깊은 근막(SMAS)층까지 제대로 짱짱하게 당기고 심부볼제거를 확실히 했는지, 턱 끝에서 귀밑으로 이어지는 매끄러운 턱선을 확인하는게 좋겠습니다.


5. 안면거상술잘하는병원은 고개 숙인 사진 '진짜 실력'이 나옵니다.
의사들끼리는 때론 얘기합니다. 수술결과 판단은 목 라인이라고...
그리고 목 라인과 이중턱의 개선 여부를 정확히 꿰뚫어 보려면 '고개를 숙인 사진'을 보셔야 합니다.
안면 거상과 함께 목거상을 시행할 때, 아직도 몇몇 병원들은 턱 밑을 절개해 근육만 살짝 묶어주는 이중턱근육묶기만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도 당장 고개를 숙였을 때는 타이트한 목선이 나옵니다. 하지만 턱 밑의 무거운 심부 지방을 직접 제거해 주지 않으면? 몇 달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턱이 툭 떨어져 내립니다.
근육 안쪽 깊숙한 이중턱 지방까지 확실하게 제거한 진짜 수술은 고개를 푹 숙여도 이중턱이 잡히지 않으며, 긴 안면거상유지기간을 자랑합니다.

6. 거상술의 가장 어려운 숙제, 팔자주름과 중안면부
안면 거상술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원래는 팔자주름을 펴기 위해 개발된 수술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참 역설적이게도, 앞서 말한 턱선이나 입가주름보다 가장 극적인 변화를 주기 어려운 곳이 바로 팔자주름과 중안면부입니다.
안면거상은 기본적으로 옆과 뒤로 당기는 수술이기에, 입 주변의 깊은 주름을 다리미로 민 듯 완벽한 평면으로 펴는 데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지방이식이나 레이저 시술이 추가되어야 할 수도 있으며, 이 마저도 환자의 얼굴 형태(광대의 돌출 정도 등)에 따라서는 그 한계가 더욱 명확하죠.
만약 "우리 병원에서 거상만 하면 팔자주름이 100% 지워집니다!"라고 호언장담하는 곳이라면 일단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7. 흉터, 헤어라인, 귀 모양은 얼마나 자연스러운가?
마지막으로 수술의 디테일과 완성도를 결정짓는 3가지 요소입니다. 아무리 브이라인이 되어도, 얼굴에 수술한 티가 팍팍 난다면 실패한 수술입니다.
1) 절개흉터
안면거상회복기간 중 흉터는 통상 6개월이 지나야 붉은 기가 가라앉고 희미해집니다. 수술 초반의 흉터를 보고 섣불리 판단하지 마세요.


2) 헤어라인 보존
잘못된 절개선 위치 선정이나 과도한 피부 절제는 구레나룻을 위로 끌어올려 짧게 만들거나 아예 없애버립니다. 또 관자놀이 모발이 소실되어 얼굴이 넓어 보이진 않는지 확인하세요.


3) 귀의 형태 (칼귀 조심!)
피부의 긴장도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면 귓불이 아래로 뾰족하게 당겨지는 칼귀가 됩니다.


또한 흉터를 숨기려다 귀 앞 연골인 이주(Tragus)의 굴곡이 깎여나가 평평해진 잘려나간 이주가 되지 않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 안면거상술가격보다 나만의 기본 골격을 이해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고객님들과 상담 하다 보면 안면거상비용에만 너무 관심을 갖는 경우도 있고, 혹은 결과에 대해 마법 같은 환상을 가진 경우도 보게 됩니다. 하지만 결과가 드라마틱하게 좋으려면 얼굴 뼈대가 기본적으로 갸름하고 광대뼈가 너무 돌출되지 않아야 합니다. 게다가 모든 성형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고, 똑같은 의사가 집도하더라도 환자마다 결과는 차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한 것이지요.
이 글이 안면거상잘하는곳을 찾고 계신 여러분께, 화려한 마케팅 이면에 자신만의 잘 된 성형전후 판단 기준을 세우고,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