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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이마에는 이마축소술과 모발이식 중 무엇이 더 좋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두 분야에 경험많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답해드립니다.
1. 서론
안녕하세요 눈높이성형외과 박성혁입니다. 인터넷에 특정 수술을 “하라 vs 하지 마라”라는 주제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좋습니다.
하지만 이런 주제에 대해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말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에 경험이 많아야 합니다.
생각보다 유튜브에서 너무 많은 비성형외과 전문의가
“이 수술(A) 하지 마라, 대신에 이 시술(B) 해라….”
라면서 본인 병원의 주력 시술이 더 우월한 것처럼 설명하는데요….
사실 이런 얘기를 하려면 A와 B에 모두에 대한 경험이 많아야 하고, 동시에 본인의 이해관계와 무관해야 객관적인 설명이 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신사역성형외과에서 근무할 때 이마축소를 6개월간 200건 해왔고, 기술력으로 유명한 모발병원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기에, 그리고 현재는 이마축소술과 모발이식을 하고 있지 않고, 적극적으로 할 계획도 없으므로,
이 주제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어느 정도 객관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2. 이마축소와 모발이식 전에 고려할 사항
1) 비율
얼굴에는 이상적인 비율이 있습니다. 이마가 넓다면 균형 있는 얼굴을 위해 이마축소나 모발이식을 고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이마가 너무 좁다면 해당 시술은 고려하면 안 되겠지요.
2) 남녀 차이
여성의 헤어라인이 곡선이고 가는 잔털이 많다면, 남성은 조금 더 직선적이고 모발의 앞부분부터 굵은 털이 납니다.
3) 모발의 주기
모발은 성장기, 쇠퇴기, 퇴행기의 사이클이 있습니다. 모발이식을 했을 때 바로 모발이 자라나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4) 탈모
남성형 탈모는 유전성 탈모 혹은 안드로겐성 탈모와 동의어로 앞머리와 정수리 모발이 짧아지고 가늘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치료는 효과에 따라 추천되는 등급을 A~D로 나뉘는데,
Grade A의 경우 효과가 매우 입증된 치료로 모발이식, 미녹시딜, 피나스테라이드 등이 포함됩니다.
Grade B의 경우 아직 연구가 더 진행되어야겠지만 추천되는 치료로 저준위 레이저치료(LLLT)가 있습니다.
D는 권장되지 않는 치료이지요.
5) 모발의 구조
모근(피부에 박혀있는 모발 부위)은 3부위로 나눌 수 있습니다.
- infundibulum : 모간(hair shaft)이 존재
- isthmus : 줄기세포(hair bulge)가 존재
- inferior portion : 모구(hair bulb). 안드로겐 호르몬 수용체가 존재
3. 이마축소술
이마축소술은 이마를 일부 잘라내는 수술로, 비교적 큰 고민 없이 시행할 수 있는 수술입니다.
1) 방법
절개는 wavy 하게 디자인하는 경우가 흔하며,
수직으로 절개하기보다는 사선으로 단면을 절개하라고 교과서적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linear 하게 절개해도 흉터는 큰 차이는 없으며, 단면을 ‘사선 절개’하는 것 또한 실제로 흉터를 뚫고 나오는 가는 모발은 없습니다.
두정부 쪽 피부를 전진시키면 엔도타인이나 실로 고정하게 됩니다.
2) 이마축소술 부작용과 한계점
a) 무한정 줄일 수 없다
줄이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두피 이동량은 개인차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1.5~2.0cm가량이 안전한 선입니다.
b) 솜털이 잘린다, 흉터가 보인다,
이마축소술 후회 요인 중 가장 흔한 것이 흉터입니다. 흉터를 숨기기 위해 절개위치를 선정하다보면 헤어라인 쪽 잔머리(vellus hair)가 잘려나가는 곳에 정하기도 합니다.
그간의 경험상 잔머리는 한번 잘리면 복원이 힘들고, 흉터는 레이저나 주사 등의 보조적 치료를 통하여 눈에 덜 띄게 만들어줄 수는 있어서,
저는 고객과 장단점에 대해 상의한 다음 잔머리를 보존하는 쪽을 더 추천하는 편입니다.
따라서 흉터 관리도 중요합니다.
c) M자 이마 개선이 어렵다
남자의 경우 M자 이마를 줄이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한가운데보다 측면을 더 많이 당기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3) 이마축소술 비용 및 장점
하지만 앞선 단점을 상쇄하는 이마축소의 장점이라면
첫째, 머리 심기 비용보다 이마축소술 비용이 더 저렴하다는 것이며(300~400만원),
두 번째는 수술 효과가 이식보다 더 빨리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4) 모발이식보다 이마축소가 권장되는 경우 :
넓은 이마를 줄이기 위한 미용적 수술로 모발이식이나 이마축소를 고려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아래와 같은 이유라면 이마축소의 장점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 잔머리를 면도하는 사람
- 잔머리가 중요하지 않은 사람 : 주로 남성
- 올백 머리 안 하는 사람
- 3자 이마
4. 모발이식
1) 모발이식 연예인
이마축소했다는 연예인은 없지만 모발 이식했다는 연예인은 꽤 많은 듯합니다.
2) 모발이식병원에서 추천하는 방법 : 절개 vs 비절개
모발이식은 뒤통수 모낭을 채취하여 부족한 부위에 심어줍니다. 이때 채취 방법에 따라 절개와 비절개로 나뉠 수 있습니다.
a) 절개
폭은 두피의 운동성에 따라 결정되지만 보통 폭을 2cm 남짓하게 채취합니다.
b) 비절개
채취 부위의 머리를 미는 정도에 따라 삭발과 부분 삭발, 무 삭발 등으로 나뉘기는 하지만
넓은 의미에서 모두 비절개 채취법에 해당합니다.
머리가 긴 여자거나 투블럭 헤어스타일을 즐기는 남성이라면 부분 삭발을 많이 하며,
의료진의 채취 기술력이 뛰어나다면 무삭발로 채취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발이식은 건강한 모낭을 채취하는 것이 성공적인 수술의 첫 단추이며
채취자의 기술력과 모낭분리사의 눈과 경험이 매우 중요한 분야입니다.
특히 집도의 혼자서만 뛰어나서 되는 것이 아니며, 모낭분리사들이 현미경이나 루페를 사용하지 않는다거나
보따리장수처럼 여기저기를 떠다니는 알바 모낭분리사들이 참여한 수술 결과는 애석하게도 결코 좋을 수가 없습니다.
5. 탈모약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호르몬의 감수성 차이, 즉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로 변환이 많이 일어나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을 DHT로 변환되는데 5-알파-환원 효소가 작용하며,
따라서 탈모약의 주된 기전은 이 효소를 억제하는 것입니다.
1) 5 알파 환원효소 억제제
5 알파 환원 효소는 두 가지 타입으로 구분됩니다.
- type 2를 억제 : 피나스테리드 1mg (ex. 모나드, 모모페시아, 헤어그로, 핀세시아)
- type 1과 2 모두 억제 : 두타스테라이드 0.5mg (ex. 아보다트)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합니다.
2) 국소도포제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할 수 있는 탈모약으로는 5% 미녹시딜이 있습니다.
미녹시딜은 원래 혈압약 성분이며, 도포 시 모근을 성장시키는 혈관을 확장해 주는 효과로 탈모 치료에 효과가 있습니다.
3) 보조제
그 외에도 판토가, 판시딜 캡슐, 마이녹실 S 캡슐 등이 있는데 여성형 탈모에서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4) 기타 치료
Grade of Recommendation 그룹 B에 해당하는 치료로는 저준위 레이저광선치료법(LLLT, lower-level laser therapy)가 있습니다.
LLLT의 기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 heat shock proteins를 활성화해 모발 성장을 촉진하고
- 두피 조직에 산소 공급량을 증가시키며
- 두피 혈류 증가
- 활성산소 증가
- DHT 억제
6. 결론
이상 넓은 이마를 줄이는 수술적인 방법에 대해 이마 축소와 모발이식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두 분야를 나름대로 깊이 있게 경험한 제 개인적 경험상 이마 축소가 모발이식보다 더 우월한 경우는 고객의 10%가 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마 축소가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며, 위에 언급된 특수한 경우들에는 이마축소술이 후회없는 선택이 되는 경우도 있음을 밝힙니다.
저희 눈높이성형외과에서는 다크서클 및 눈 밑 꺼짐 치료는 단순한 미용적 접근을 넘어서,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을 통해 환자분들께 최상의 결과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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